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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민기 선생님과 만남, 인생 최대 행운”…다큐 ‘학전’, 오늘(21일) 첫방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이 21일 첫 방송된다.‘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날 방송되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학전 출신 배우와 스태프, 김민기의 지인까지 총 44인의 인터뷰이가 등장해, 수줍은 천재 뮤지션이자 조명 뒤에서 묵묵히 무대를 빛낸 학전 대표 김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이중 설경구, 장현성, 안내상, 이황의 등이 90년대 공연예술계에서는 이례적이었던 학전의 복리후생을 공개한다. 안내상은 “당시 연극을 하던 친구가 ‘6개월 일해서 10만 원을 받았다’고 화를 냈었다.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학전에 오니까 개런티 계약을 하더라”고 밝힌다. 또한 장현성은 “김민기 대표님보다 아들, 딸 같이 어린 배우들이 돈을 훨씬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직급이 아닌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던 학전의 민주적 시스템을 알린다.박혁권은 “학전에서 무대감독을 했다. 다달이 통장에 돈이 꽂히는 마법을 경험했다. 통장에 잔고가 있으니까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어주더라”라고 전했고, 이황의는 “학전에서 조연출로 일을 하기도 했는데 연출부는 정직원이라 4대 보험을 들어줬다. 4대 보험을 들어줄 수 있는 극단은 학전이 처음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집사람이 울었다. 마치 허우적대다가 구조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오랜 생활고 속에서 학전이 생계의 버팀목이 된 사연을 전한다. 나아가 설경구는 “김민기 선생님을 만난 건 내 인생 최대 행운”이라며 뭉클한 속마음을 드러낸다고.이에 ‘연극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자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김민기의 철학이 담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이날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오는 28일과 내달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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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조정석♥전미도-김대명♥안은진 연인 됐다…자체 최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한층 발전된 로맨스와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성장하는 율제병원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한 설렘과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5.4%, 최고 1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4%, 최고 15.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8%, 최고 10.2% 전국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가구와 타깃 시청률 모두 상승한 동시에 변함없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전국 가구 시청률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조정석(익준)에게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위기를 맞은 5인방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조정석과 전미도(송화), 드디어 로맨스 결실을 맺은 김대명(석형)과 안은진(민하)의 관계 변화는 이들의 사랑을 염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먼저 자신의 생일날, 강남으로 회식을 갔던 조정석은 퍽치기를 당해 머리를 가격 당하고 쓰러졌다.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한 걸음에 달려온 전미도는 그의 손을 잡으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을 향한 전미도의 마음이 친구가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과거가 공개됐다. 조정석의 생일날 야구모자를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을 준비했던 전미도는 조정석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소개팅이 있다며 거절을 당했다.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뒤돌아 눈물 맺힌 전미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때와 똑같이 야구 모자를 생일 선물로 준비한 전미도와 그 선물을 받은 조정석이 이번에는 달라진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무사히 퇴원한 후 창원에 내려가기로 했던 조정석은 전미도가 걱정하던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차 시간을 바꾸고 기다렸다. 그리고 전미도가 좋아하는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커피를 마시던 두 사람. 전미도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조정석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이들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대명은 안은진과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는 주말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관 좌석에 앉자마자 김대명이 가운데 팔걸이를 올리고 팝콘을 놓자 동공지진과 함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안은진은 사랑스러웠다. 그때 김대명은 앞 좌석에 앉은 김해숙(로사)과 김갑수(종수)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고, 이후 다시 이들이 마주친 장면은 가장 설렘이 컸던 장면이었다. 데이트냐고 묻는 김해숙에게 웃으면서 당당하게 "네"라고 답한 김대명의 말 한마디에 이들의 로맨스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 이후 안은진을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는 김대명의 말에 골목길을 함께 걷게 된 두 사람. 안은진은 거침없는 돌직구로 "왜 저한테 고백 안 하세요?"라고 묻는 동시에 대답을 듣기도 전에 "전 예스요"라고 답했고, 이에 빵 터진 김대명 역시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99즈 사이에 사랑이 꽃피우고 있을 때, 율제병원의 전공의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받으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동기끼리, 동료끼리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줬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하윤경(선빈)이 자신의 1년 차 시절을 떠올리는 장면에는 반가운 얼굴 김준한(안치홍)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6일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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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슬의생2' 조정석·전미도 입맞춤, '구구즈 1호' 커플 탄생

오랫동안 조정석(이익준)의 마음을 밀어냈던 전미도(채송화)가 드디어 그의 마음을 받아줬다. 9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조정석과 전미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미도는 사고로 머리를 다친 조종석을 간호해 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고향 창원에 내려간다고 했던 조정석이 큰 수술을 앞둔 전미도가 걱정되는 마음에 수술이 끝날 때까지 방에서 기다려 뭉클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미도는 미워할 수 없는 조정석의 매력에 빠졌고,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 조정석은 망설임 없이 키스했다. 이날 퍽치기를 당한 조정석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소식을 들은 전미도는 안절부절못하며 한걸음에 달려왔다. 정경호(김준완), 유연석(안정원), 김대명(양석형)도 단숨에 달려와서는 크게 걱정했다. 친구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전미도는 특유의 침착한 표정으로 "방금 전까지 나랑 얘기했다"며 안심시켰다. 조정석이 다치자 전미도는 과거 회상에 잠겼다. 대학생 시절, 전미도는 조정석에게 먼저 마음을 드러냈다. 조정석의 생일에 용기내 저녁을 먹자며 호감을 표시했지만, 당시 조정석은 무뚝뚝한 얼굴로 "저녁에 소개팅한다"며 전미도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전미도는 미룰 수 없냐고 물었지만 조정석은 "내가 시켜달라고 해서 하는 소개팅이다"라며 지금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전미도에게 상처를 줬다. 전미도는 쿨한 척하며 자리를 떠났지만 결국 눈물을 쏟아냈고, 조정석 또한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몸 상태가 회복된 조정석은 전미도와 도란도란 장난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 모습을 본 동생 곽선영(이익순)은 조용히 병실을 빠져나와 안으로 들어가려는 정경호를 막으며 "들어가지 말라"고 말렸다. 곽선영이 "둘이 지금 깨가 쏟아진다. 두 사람 언제부터 사귄 거냐"고 물을 만큼 조정석과 전미도는 친구보다는 연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정경호는 "안 사귄다. 둘이 원래 저런 사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조정석은 당분간 고향 창원에서 요양하기로 했다며 병원을 떠났다. 그러나 큰 수술을 마치고 방으로 복귀한 전미도는 떠나지 않은 조정석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조정석은 "너무 큰 수술이라 네가 걱정 많이 하는 것 같더라. 네 얼굴 보고 내려고 기다렸다"며 평소 때와는 다르게 장난기 없는 얼굴로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전미도는 거부할 수 없는 조정석의 매력에 푹 빠졌다. 둘이 드라이브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오묘한 기류가 흐르자 조정석은 어색한 듯 난데없이 라디오를 만지고 히터를 건드렸다. 전미도는 웃음이 터졌지만 이내 진지하게 "익준아, 나 좀 민망해서 그런데 한 번만 쓱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야 한다"며 분위기를 잡았다. 조정석이 바라보자 "나 보지 말고 앞에 봐"라고 말해 조정석을 한 번 더 당황시켰다. 전미도는 "너 사고 났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냐. 고백할걸. 그때 너 좋아한다고 말할걸.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 그래서 말인데 네 마음이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며 예상치 못한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조정석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겠다"며 전미도 입술에 키스를 했다. 조정석만큼이나 둘이 커플이 되길 오랫동안 바랐던 시청자들의 염원까지 이뤄지며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새로운 막을 올렸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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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배우 송윤아(47)는 오늘도 반성하고 후회한다. 1995년 데뷔해 25년 차 베테랑이 된 송윤아. 그런데도 여전히 부끄럽고 아쉽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또한 그에겐 그런 작품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사는 지적 장애인 석구(김대명)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김선생을 연기했다. 김선생은 석구가 저지르지 않은 일을 저질렀다고 믿으면서, 자신의 믿음에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을 괴롭게 하지만, 악역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옳다는 신념을 담아 행동해야 한다. 대중이 흔히 만나던 배우 송윤아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아 고민 끝에 표현했다. 소녀처럼 웃고, 옆집 '누구 엄마'처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나는 언제쯤에나 연기를 잘할까요?"라며 진심을 담아 물었다. -영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한번 보고 이번에 두 번째 본 거다. 부산에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주변에서 '영화 어떠냐'고 묻기에 그냥 웃었다. 그랬더니 '송윤아가 영화를 안 좋게 봤나 보다'라고 받아들이더라. 그걸 나중에 알았다. 사실 당시엔 나밖에 안 보였다. 너무너무 창피한 거다. '왜 또 저렇게 했지. 내가 생각했던 김선생은 저게 아닌데. 어쩌자고 저기서 송윤아를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가득했다. 2년 반이 지나고 영화를 다시 봤는데, 너무 많이 울었다. 정말 이상할 정도로. '이렇게 우는 게 말이 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울리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신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석구의 상황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영화도 아니다. 다른 배우들이 울어달라고 연기를 하지도 않는다. 근데 계속 눈물이 나는 거다. '이건 뭘까, 나한테 변화가 왔나. 나이가 너무 들었나. 나의 감수성에 변화가 왔나' 이런 여러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냥 석구만 보면 눈물이 났다. 석구가 마트의 고기 시식 코너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있는데, 부산에서 보고 시나리오로 봤을 때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땐 석구의 마음에서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엔 석구만 나오면 모든 장면에서 눈물을 너무 흘렸다. 휴지를 준비하지 않고 시사회장에 들어가서 메이크업이 다 지워졌다." -왜 그렇게 다르게 다가왔을까. "이번엔 참 묘한 느낌을 줬다. 나에게는 적어도. 그때는 보지 못했던 김대명의 연기가 보였다. '와 이래서 김대명이구나' 이런 생각을 넘치도록 하면서 영화를 봤다. 김의성 선배야 어떤 작품에서든 어떤 역할을 하든 녹아드니까. 우리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 진짜 한 신 나왔던 배우들까지 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거다. 아역 배우 전채은은 말할 것도 없다. 곳곳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각자의 역할을 정말 잘해줘서 감탄하면서 봤다. 나를 보지 않으려고 애썼다. '돌멩이'라는 작품에 석구가 사는 마을의 모든 사람이 저렇게 녹아있더라."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나 보다. "김선생이 악역은 아니다. 김선생이라는 같은 성격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우리 주변에도 많다. 본래 자기가 본 것을 사실로 믿을 수밖에 없지 않나. 김선생은 불의를 보면, 부정한 것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바로 잡아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조금은 더 건조해도 되지 않았을까, 조금은 더 당당해도 되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도 생긴다. 해놓고 보니 많은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리틀빅픽쳐스 [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인터뷰②] '돌멩이' 송윤아 "노 개런티 출연, 기회 줘서 감사해" [인터뷰③] '돌멩이' 송윤아 "나는 사실 모르는 게 많은 무지한 사람이죠" 2020.10.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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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슬의' OST도 사랑받고 있다. 다음 시즌 OST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시켜주신다면 열심히 할 거고 안 시켜주신다면 이유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 욕심을 내고 있진 않다. 시즌1 OST를 혼자 부르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채웠다." -'슬의' OST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뽑아달라. "한 개만 뽑기는 너무 힘들다. 세 개 정도 있다. 먼저 이소라 씨의 '바람이 부네요'가 있다. 새벽에 들으면 '새벽 감성'이 터질 정도로 위험한 노래다. 그만큼 가사가 너무 예쁘더라. 두 번째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세 번째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다. 이 두 곡 모두 가사도 예쁘고 곡의 분위기도 좋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8화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민하 캐릭터의 엄청난 변곡점이자 성장하는 지점이라서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도 더 뽑아보자면 양석형 교수님한테 '너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위로받는 신이 가장 인상 깊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8화에서 양석형 교수님이 추민하에게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아. 내가 택시타고 오면서 몇 번 빨간 신호에 걸렸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잃으면 너가 산부인과를 그만두게 될까 봐, 얼마나 걱정한 줄 아니.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민하와 안은진의 연애 스타일을 비교해달라.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스타일이다." -시즌1 마지막에 양석형이 전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알고 있다. 윤신혜님이 누군지만 알면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 다이어트하면서 외적으로도 가꾸고 정신무장도 할 것이다. 신혜님이 어떤 스타일인지만 파악하면 대적할 수 있다." -석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유언을 받았다. 추민하라면 어떤 조언을 하겠나. "회사를 물려받고 몇 년 동안 근무를 하다가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긴 뒤 다시 산부인과로 돌아오라고 할 것 같다." -학창시절 방송부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중·고등학교 때 아나운서랑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었다.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방송에 나오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지만 방송부 활동은 계속하고 싶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뮤지컬로 데뷔한 이유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교를 연기과로 간 거고 학교에서 계속 창작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커졌다." -영상매체로 무대를 더 넓힌 이유 "그동안 외모 등 많은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드라마는 내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찍게 됐다. 촬영을 해보니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킹덤1'을 찍었는데 현장 분위기도 좋고 신마다 순간적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호기심도 들었다. 그렇게 영상매체도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들었고 이후 여러 번 오디션을 보러 다닌 것 같다." -혹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도전한다고 해서 '어울릴까'가 늘 걱정이다. 평소 나와 색깔이 다른 캐릭터라도 감독님께서 주신 캐릭터라면 '이유가 있겠구나'하고 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취미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집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하고 외부 활동 중엔 마트 장보기를 좋아한다. 마트마다 싼 물품들을 외워놓고 제때 가서 싸게 물건을 사면 '물건을 얻은 느낌'이 들 정도로 쾌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 열심히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를 촬영하고 있다. 양석형 교수님이 이 드라마를 보고 질투 좀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할 거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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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사가 되게 디테일하다고 들었다. "맞다. 분장 같은 것도 세세하게 적혀있고 고백하는 장면도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알겠더라. 행동지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만 표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쉬웠다. -추민하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세게 말하거나 행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양석형 교수를 뒷말하는 장면에서 어중간하게 뒷말하지 않고 더 화끈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거짓 없는 추민하의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본인과 추민하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8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최근에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또 내향적으로 나오더라. 추민하와 실제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더 내향적인 사람 같다." -출연 배우 중 실제 이상형은 누구와 가깝나. "김대명 선배가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그만한 사람이 없더라. 물론 같이 촬영을 못 하거나 가까이서 보지도 못해서 다른 인물들의 매력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 김대명 선배가 가정에 충실할 거 같은 느낌이다. 알고 보면 되게 다정해서 '이상형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촬영장에서 '텔미' 춤을 췄다. 춤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소질은 없고 일방적으로 춤을 좋아한다. 대기할 때 여자 아이돌 무대 영상 보는 게 취미다. '따라하자'고 해서 따로 혼자 연습하지는 않지만, 자주 봐서 포인트 안무를 숙지하는 정도다. 하도 보니깐 어떤 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다." -그럼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 "활동 시기에 따라서 그때마다 바뀐다. 예전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좋아했다. 그분들과 자랐다고 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유퀴즈'를 통해 예능에도 데뷔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끝나고 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그 정도로 떨렸다. 다음에 출연하게 되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다. 너무 떨려서 예능이랑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예능이 있는가. "유재석 씨, 유산슬님, 유느님을 좋아한다. '유퀴즈'에서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배우 선배들은 일터에서 언젠가는 볼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미래의 동료라는 느낌이 있는데 유느님은 마냥 신기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무한도전을 거의 안 빠지고 보면서 유느님의 오랜 팬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퀴즈' 출연이 떨렸던 것 같다." -극 중 망가지는 캐릭터도 소화를 잘한다. "예능에서 망가지는 건 아직 떨리고 무섭다. 드라마에서 캐릭터 때문에 망가지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엄청 예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큰 부담은 없다. 내 한 몸 바쳐 웃길 수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 -김고은 박소담과 대학교 동기다. "소담이는 다른 반이라서 안타깝게도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다. 대학교에서는 같은 반 하는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소담이는 좋은 동기 정도고 고은이는 같은 반이라서 되게 친했다. 고은이가 영화 '은교'로 데뷔하기 전까지 같이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다. -'유퀴즈'를 보고 나서 김고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 "'유퀴즈'에서 MC들이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답했는데 그때 명단에 본인이 없는 걸 보고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가보고 싶다. 출연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실제로 보고 싶다. 지금은 끝났지만, 예전에 했던 '아빠! 어디가?'도 재밌게 봤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궁금하다." -많은 분이 알아볼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체감하지는 못한다. 얼굴을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경우는 늘었다. 최근에 결혼식장에 갔는데 '추미애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더라. 더 노력해야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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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

묵묵히 제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했다, 소감은. "촬영할 때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현장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배우와 호흡도 좋아서 '벌써 끝나나'하는 아쉬움 마음도 있다. 이제는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 -작품이 흥행했다, 주변 반응도 뜨거울 거 같은데. "막상 보면 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더 바쁘다. 특히 엄마가 축하 연락을 받고 주변인들 만나러 다니시느라 바쁘시다." -흥행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작가님의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님이 현장에서 참 좋은 것들을 많이 연출해주셨지만, 같이 촬영한 선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다들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라고 하더라." -기억나는 반응이 있는가. "흑진주 메이크업 장면이 나온 이후 '화면이 검해서우리 집티브이 망가진 줄 알았다. 티브이를 몇 번이고 때려봤다'는 반응을 들었다.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흑진주 메이크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메이크업을 위해 샵에 들려서 직원과 이것저것 상의를 했다. 처음에는 우리 둘 다 '이게 맞나' 할 정도로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러다 비슷한 화장법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다고 들어서 당시 잡지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냈다. 하다 보니 더 재밌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추민하를 맡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맨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오디션 대본이 없었으며 작품의 제목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니 여러 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체 대본 리딩이 있기 얼마 전 오디션을 한 번 더 보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추민하 쪽대본을 받고 다시 오디션을 봤다. 이후 합격 소식을 들었다. -추민하를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쪽대본을 받았을 때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강한 걸크러시 캐릭터를 원하시나' 생각했다. 합격 후 작가님과 감독님으로부터 캐릭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서 '매우 솔직한 인물이구나'하고 깨달았다. 추민하는 '가끔 직설적일 때도 있지만, 뒤끝 없는 사람' '숨기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 '보이는 게 그대로인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마지막 촬영할 때 현장 도착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 그때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내가 이 작품을 되게 좋아했었나'라고 토로했다. 점점 더 작품에 애정이 생겼고 집에 와서 혼자 촬영 현장을 돌이켜보는데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는데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한테 '벌써 끝나냐'며 찡찡거렸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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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 안은진·김준한·신현빈, 각기 다른 사랑법 결국 통할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출연 배우들의 각기 다른 사랑법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율제병원 전공의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짚어봤다. # 직구 고백 - 안은진(민하) "오늘 제가 고백한 거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 지난 방송에서는 김대명(석형)에게 직구 고백을 한 안은진의 적극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명의 퇴근을 기다린 은진이 그에게 전철역까지 태워달라고 말하며 대화 자리를 만든 것. 두 사람은 함께 퇴근했고남사친과의 통화를 급하게 끊은 은진에게 대명은 적당히 맞장구를 쳤다. 그런 대명에게 은진은 "교수님 설마 질투하시는 거 아니죠?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어 대명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은진은 "전 좋아해요"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대명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은진은 "오늘 제가 고백한 거요.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라고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본인의 마음을 전했다. 은진의 직구 고백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안겼다. # 변함없는 직진 - 김준한(치홍) "교수님 옆에 딱 붙어 있을게요" 변함없이 전미도(송화)만 바라보는 김준한의 직진 사랑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경외과 회식에 먼저 와서 전미도를 기다린 준한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전미도에 "옷에 머리카락이"라고 말하며 그의 어깨에 묻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떼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심쿵'하게 했다. 순간 당황한 전미도는 화제를 돌려 김준한의 건강을 걱정했고 "1년만 버티자"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에 김준한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있겠다"며 그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내비쳤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문태유(석민)를 발견한 김준한은 "지각 좀 하시지"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식사 중에도 세심하게 전미도를 챙기는 김준한의 모습은 그의 짝사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사랑을 얻기 위한 전략 - 신현빈(겨울) "믿으실까요?" 유연석(정원)과 신현빈의 오작교 역할을 자처했던 조정석(익준). 지난 방송에서는 신현빈을 데려다주는 외제차의 주인공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정석이 신현빈을 위해 계획을 짜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연석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신현빈에게 "도박 한번 해보자"고 말한 것. 불안한 신현빈은 "믿으실까요?"라며 걱정했지만 조정석을 믿고 유연석의 사랑을 얻기 위한 도박에 뛰어들었다. 사실 신현빈이 받은 장미 꽃다발과 유연석이 나타날 타이밍에 맞춰 일반외과 의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든 것은 모두 조정석이 계획한 것이었다. 신현빈이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조정석의 말에 유연석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이후 신현빈에게 "안녕"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하는 모습은 조정석과 신현빈의 도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암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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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형' 김희원X곽도원X김대명, 예능 초보 배우들의 유쾌 입담

'아는 형님' 김희원, 김대명, 곽도원이 영화 속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국제수사'의 주역 곽도원, 김희원, 김대명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교실 문을 열고 등장한 세 사람은 "국제 수사를 하다가 만난 사이高(고)에서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 홍보 당시 출연했던 김희원은 두 번째 '아형고' 전학에 "당시 방송 나가고 반응이 되게 좋았다. 잘생겼다는 반응도 많았다"며 흐뭇해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곽도원, 김대명은 "정신 차려보니 교복을 입고 있더라", "식은땀이 났다"고 극도의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간 악역을 많이 맡았던 곽도원과 김희원. 김희원은 영화 '카트' 속 디오(도경수) 폭행신을 언급하며 "당시 디오 팬들이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워낙 디오가 연기에 집중하고 있었고, NG를 줄이기 위해 더 과격한 액션으로 장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임시완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곽도원은 "영화 '변호인' 촬영 당시 내가 임시완을 고문하며 때리는 연기를 해야 했다. 격한 연기를 끝내고 나니까 시완이의 흰자 핏줄이 터졌더라. 시뻘겋게 됐다"라며 "'내일 콘서트인데 어떡하냐'고 물으니까 시완이가 '형. 아이돌은 특권이 있다. 무대에서 선글라스 끼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친구가 오히려 나를 배려해줬다. 성격이 시완시완(시원)하다"고 칭찬했다. 김대명은 뮤지컬 '빨래'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장에 '방탄 아저씨'가 있었다. 알고 보니 김희원이 극단 대표였다. 당시 오디션에서 탈락했는데, 그다음 오디션에서 다시 만났는데 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국제 수사'를 촬영하면서 김희원에게 당시 기억을 물었다는 김대명. 김희원의 대답은 "내가 배우 보는 눈이 좀 없어"였다. 김희원은 "나는 점수 주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김대명에게 만점을 줬다고 밝힌 그는 "사실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8명 캐스팅에 1200~1400명이 지원한다. 김대명뿐 아니라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말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극단 생활은 너무 재밌었다. 근데 '내일 뭐하지. 뭐 먹고 살지?' 고민이 제일 힘들었다. 학력은 고졸에 자격증은 없고,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가족들은 연락 두절, 수입은 10원도 없었다. 심지어 IMF가 터졌을 때라 더 힘들었다"라며 "뭐라도 할 수 있을 때가 절실했다"고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아형 멤버들은 '배우들 사이의 기싸움'에 관해 물었다. 곽도원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병헌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 병헌이 같지가 않더라"라며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 그때 '(연기로) 내가 졌다. 준비 좀 더 할걸'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연기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나는 매 작품 함께하는 배우들을 리스펙한다. 그중 후배 박선영, 박정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김대명은 "이번 작품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희원, 도원이가 내가 뭘 해도 다 (멋진 장면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자신의 장기로 '김희철'을 꼽아 궁금증을 안겼다. 전주 1초 듣고 제목 맞히기가 특기였던 것. 영화 홍보 영상을 걸고 대결을 시작했다. 첫 문제부터 단숨에 맞히며 김희철을 위협했지만 스피드나정확도 면에서 김희철을 이기기엔 무리였다. 김희철은 "그래도 정말 잘하는 편"이라고 인정했다. 곽도원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두 번은 없을 독특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배우들의 교과서인 '연기수업' 첫 부분에도 '시간 엄수'가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연기 연습에 늦은 적이 있었다"고 문제를 냈다. 정답은 '코끼리 탈출'. 2005년 코끼리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 그는 "한 명이 늦으면 팀원 전체가 공연 연습을 못 하게 되는데 (코끼리 탈출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어 연습에 늦었다. 사실대로 말했는데 제일 착한 형이 화를 내더라. 연습 후 회식자리에서 뉴스에 '코끼리 탈출 사건'이 보도돼 진짜임이 알려졌다. 갑자기 서러워져서 '코끼리 탈출했다니까' 하면서 울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김준현, 홍현희, 라비, 세븐틴승관이 전학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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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곽도원X김희원X김대명, '국제수사' 주역들의 화수분 매력 [종합]

'아는 형님' 곽도원, 김희원, 김대명이 유쾌한 입담, 에피소드로 '아형고'를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국제수사'의 주역 곽도원, 김희원, 김대명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교실 문을 열고 등장한 세 사람은 "국제 수사를 하다가 만난 사이高(고)에서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 홍보 당시 출연했던 김희원은 두 번째 '아형고' 전학에 "당시 방송 나가고 반응이 되게 좋았다. 잘생겼다는 반응도 많았다"며 흐뭇해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곽도원, 김대명은 "정신 차려보니 교복을 입고 있더라", "식은땀이 났다"고 극도의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간 악역을 많이 맡았던 곽도원과 김희원. 김희원은 영화 '카트' 속 디오(도경수) 폭행신을 언급하며 "당시 디오 팬들이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워낙 디오가 연기에 집중하고 있었고, NG를 줄이기 위해 더 과격한 액션으로 장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임시완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곽도원은 "영화 '변호인' 촬영 당시 내가 임시완을 고문하며 때리는 연기를 해야 했다. 격한 연기를 끝내고 나니까 시완이의 흰자 핏줄이 터졌더라. 시뻘겋게 됐다"라며 "'내일 콘서트인데 어떡하냐'고 물으니까 시완이가 '형. 아이돌은 특권이 있다. 무대에서 선글라스 끼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친구가 오히려 나를 배려해줬다. 성격이 시완시완(시원)하다"고 칭찬했다. 김대명은 뮤지컬 '빨래'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장에 '방탄 아저씨'가 있었다. 알고 보니 김희원이 극단 대표였다. 당시 오디션에서 탈락했는데, 그다음 오디션에서 다시 만났는데 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국제 수사'를 촬영하면서 김희원에게 당시 기억을 물었다는 김대명. 김희원의 대답은 "내가 배우 보는 눈이 좀 없어"였다. 김희원은 "나는 점수 주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김대명에게 만점을 줬다고 밝힌 그는 "사실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8명 캐스팅에 1200~1400명이 지원한다. 김대명뿐 아니라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말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아형 멤버들은 '배우들 사이의 기싸움'에 관해 물었다. 곽도원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병헌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 병헌이 같지가 않더라"라며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 그때 '(연기로) 내가 졌다. 준비 좀 더 할걸'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연기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나는 매 작품 함께하는 배우들을 리스펙한다. 그중 후배 박선영, 박정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김대명은 "이번 작품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희원, 도원이가 내가 뭘 해도 다 (멋진 장면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자신의 장기로 '김희철'을 꼽아 궁금증을 안겼다. 전주 1초 듣고 제목 맞히기가 특기였던 것. 영화 홍보 영상을 걸고 대결을 시작했다. 첫 문제부터 단숨에 맞히며 김희철을 위협했지만 스피드나 정확도면에서 김희철을 이기기엔 무리였다. 김희철은 "그래도 정말 잘하는 편"이라고 인정했다. 곽도원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두 번은 없을 독특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배우들의 교과서인 '연기수업' 첫 부분에도 '시간 엄수'가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연기 연습에 늦은 적이 있었다"고 문제를 냈다. 정답은 '코끼리 탈출'. 2005년 코끼리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 그는 "한 명이 늦으면 팀원 전체가 공연 연습을 못 하게 되는데 (코끼리 탈출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어 연습에 늦었다. 사실대로 말했는데 제일 착한 형이 화를 내더라. 연습 후 회식자리에서 뉴스에 '코끼리 탈출 사건'이 보도돼 진짜임이 알려졌다. 갑자기 서러워져서 '코끼리 탈출했다니까' 하면서 울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세 전학생과 아형 멤버들은 동선배 신동의 진행하에 '5초 안에 말해요' 게임을 진행했고, 곽도원·김희철 팀의 승리로 갈비만두를 획득했다. 두 번째 '줄줄이 춤춰요' 게임은 형님 팀 이수근의 맹활약으로 팀원 전체에 간식이 전달됐다. 끝으로 곽도원은 "간만에 실컷 웃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간식을 얻지 못한 김희원은 "아직 전학 올 거 몇 번 더 남아서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명은 "말할만 하니까 끝나서 아쉽다. 다음에 불러주면 또 와서 재밌게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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